국시비 1046억원 투입, 총 3개 동으로 구성…2021년 완공

기자명 김희순 기자 (higimk12@naver.com)

광주광역시의 문화콘텐츠 생산, 소비, 체험의 거점 역할을 할 광주실감콘텐츠큐브(Gwangju Content Cube, 이하 GCC)18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송암공단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병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가 완공되면 CGI센터와 함께 문화콘텐츠의 생산-소비-유통의 생태계가 완성돼 향후 전국에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면서 송암산단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인 콘텐츠·ICT 융합 문화산업단지로 재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 송하동 253-1번지 일원의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밸리로 조성하는 중심 사업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는 부지 17913, 건축연면적 23463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국비와 시비 1046억이 투입된다.

GCC는 사용자의 몰입감, 현장감 등의 극대화를 위해 인간의 오감, 나아가 느낌이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실재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콘텐츠 유통을 기획 지원하는 시설인 와우랩(Wow Lab, 놀람·기쁨을 나타내는 감탄사에서 따온 이름)은 지하 1, 지상 4, 기업 입주공간 및 공용장비실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설인 아하랩(Aha Lab, 맞장구·놀람·창의성을 나타내는 감탄사에서 따온 이름)은 지하 1, 지상 9층규모로 각각 들어서며, 별도의 종합촬영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제작 기반시설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실감콘텐츠 체험시설이 구축될 GCC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CGI센터와 연계해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가 있는 광주의 문화콘텐츠 관련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광주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함께 문화콘텐츠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청년 등 젊은층 일자리 창출과 미래 고부가가치 기업 창업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0여년이 경과된 송암산단이 광주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문화콘텐츠 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