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경북 ․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
코로나 19 확산세가 우려한 대로 지역사회 확산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발병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의 집단발병 근원지를 폐쇄하는 등 극단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인근 경남이나 부산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를 가급적 이동제한 등 적극적으로 봉쇄조치를 강화 하면서 추가 발병 방지와 감염자를 중심으로 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 2월 21일 오전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74명(전일 16시 대비 52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156명이 확진 되었으며, 이 중 139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의심환자 대상자 중 11,953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2,70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19번째 환자 1명은 21일 격리 해제가 되어 오후 4시 이후 격리해제 통계에 반영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오전 9시 이후 새로 확인된 환자 74명 중 6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2명은 그 외 지역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이중에서 74명 은 지역에 관계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4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이며 기타 15명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신천지대구교회 집다 감염사례와 관련하여,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중이며,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대구광역시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이들 신도들을 중심으로 4475명을 사전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 관련해서는 즉각 대응팀이 경상북도와 함께 감염원을 조사하고 방역조치를 시행중에 있으며,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20일 14명의 확진자와 2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하였는데 이중 대남병원의 입원환자 11명(1명 사망)과 병원 간호사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남병원 사망 사례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31번째 환자 면담 및 위치추적 등을 통해 해당 환자가 2월 초 청도지역에 온 것은 확인하였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감염 사례에 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하였는데, 현재까지 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 등 4명의 확진환자가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83번째 환자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 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 5일경 발현), 136번째 환자(2월 1일경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30번째 환자(52년생,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112번째 환자(41년생,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40번째의 환자(43년생, 남자)는 배우자가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2월 20일 확진되었으며(121번째 환자, 서울(성동구)),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 발현 시 즉시 관할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22일 오전 현재 346명이 확진판정으로 판명되는 등 급속도로 의심환자를 비롯하여 감염자 발생이 증가 하고 있어 정부는 심각한 단계로 격상, 방역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정부와 질병관리본부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문철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민행동수칙 은 다음과 같다.
① 물과 비누로 꼼꼼히 자주 손씻기
②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③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④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⑤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⑥ 특히, 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 등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행동수칙
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하기
②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하루 이틀 경과를 관찰하며 휴식을 취하기
③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자차 이용 권고
④ 진료 전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 알리기
⑤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권고 잘 따르기
⑥ 경미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있을 시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120콜센터 또는 1339 콜센터에 상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