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종자 2천 700만 마리 생산, 전남 주요 해역 방류

기자명 김희순 기자 (higimk12@naver.com)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이 최근 국민들이 선호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린 대하 2천 700만 마리를 전남 주요 해역에 방류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감소중인 대하의 자원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2천~3천500만 마리의 어린 대하를 방류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총 1억 9천 3백만 마리를 무상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대하는 서·남해안에서 서식한 새우류 중 가장 커, 4월 말 연안으로 이동해 5~6월까지 산란하는 1년생이다. 어린 대하는 5~10월까지 연안에서 성장하고, 수온이 내려가는 11~12월 월동을 위해 서해 중남해 해역으로 이동 후 이듬해 4월 연안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방류한 어린 대하는 지난 4월 초 득량만 일대에서 확보한 어미에서 수정란을 받아 1.2㎝ 크기의 어린새끼로 키운 것이다. 방류 후 먹이가 풍부한 연안에서 성장하면 가을철 계절 특산물로 어업인들의 소득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대하는 방류 후 연안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또 성장도 빠르고 생존률이 높아 어업인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밖에 주꾸미와 갑오징어, 참문어, 보리새우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힘써 종자 방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대하는 '담백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글리신 함량이 높아' 단맛이 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칼슘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 해 뼈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은 수산자원이다.

/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