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지역감염 줄었지만 방심은 일러”…각종 행정조치 29일까지 유지

기자명 정해량 기자 (hai4901@hanmail.net)

광주에서 전날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지역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오늘(14) 170번째 지역감염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광주 누적 확진자는 총 170명으로 늘었다.

특히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15일 종료되지만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 북구 문흥동 명지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70번 확진자는 북구 오치동 T월드 대리점 방문자로 무증상이며, 현재 이동 동선과 접촉자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는 137명이 됐다.

앞서 지난 13일 광주지역 확진자는 40대 여성 해외입국자(키르기스스탄)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지역사회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아직은 방심하기 이르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9일까지 2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방역당국의 온갖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다시는 오늘 오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7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주요 행정조치를 보면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시행 중인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 금지 다중이용 공공시설 운영중단(, 교육청, 자치구, 산하공공기관)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종사자 타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금지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연장한다.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는 최근 금양오피스텔 방문판매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 중 하나인 관내 방문판매업체(직접판매홍보관 포함 512개소)에 대해서도 29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특히 고위험시설 집합제한 조치는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유흥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11개소와 광주시가 별도 지정한 피시방,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장례식장 등 11개소 총 22개소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도 이날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집단감염 시설인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29일까지 연장하되 시설폐쇄 조치는 추가 연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문판매업체인 비트레이드, 온오프글로벌을 비롯해 금양오피스텔 505호와 1001호에 대해선 모두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기간을 29일까지 연장을 결정했다.

이 시장은 아직도 상황이 엄중하여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 또는 감염경로나 방역망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하여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단계로 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해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