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위해 ‘힐링 프로그램’ 마련…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기자명 정해량 기자 (hai4901@hanmail.net)

광주 금남로 길거리 예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튜브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22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시민들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1115일까지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한 스트리밍(실시간) 송출방식으로 전환해 열린다고 밝혔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주제를 전환으로 정했다축제의 새로운 전달 방식인 온라인을 통해 서로 물리적 거리는 유지한 채 정서적 거리는 좁히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예술로 치유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힐링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비롯한 빛고을프린지투어,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는 공연 횟수에 비중을 두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연의 질을 높이고 기존 문화행사와 연계한 축제 다변화를 모색하는 등 대중성을 지닌 거리예술축제로 구성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와 함께하는 온라인 축제로 변경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될 경우 프린지페스티벌과 빛고을프린지투어는 무관객·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프린지페스티벌로 전환해 공모 66, 초청작 12개 등 78개 단체공연을 25일부터 1115일까지 녹화영상으로 송출하고, 광주거리예술축제도 행사 장소와 일자를 늘려 1030일부터 7일간 소규모 행사로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

온라인 축제 영상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25() 오후 7, 26() 오후 4109() 오후 7, 1010() 오후 41016일부터 11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 ·요일 오후 4시에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상이 송출된다. 실시간 댓글을 남길 수 있고, 스트리밍이 종료되면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개막일인 25일부터 26일까지는 라틴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는 재즈 카르미나의 스트링 인 더 라틴바다 청소부의 지구 환경 이야기를 다룬 백승환 씨의 거리극 인어인간마임과 마술을 선보이는 감성광대 제로감성광대 이야기13개 공연이 펼쳐진다.

26() 오후 330분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팀클라운의 퍼포먼스 방역, 방울열차공연이 라이브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코로나19로 부득이 기존 거리축제 진행방식을 바꿔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로 선보이게 됐다스마트폰 등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수준 높은 지역 거리예술축제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해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