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추석 전후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연장 시민들에 양해 구해”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광주광역시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특별방역대책 지침에 따라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10일 동안 지역감염 확산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이 기간 동안 지역감염 확진자는 2명으로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별도의 접촉자나 이동동선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해외에서 입국해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은 확진자는 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한 달여 만에 방역과 경제가 균형을 이뤄가는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긴장의 고삐를 눠춰서는 안된다며 추석 전후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미친 영향을 감안해 방역 관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2주간(928~1011)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특히 정부는 고향방문, 여행 등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당한 인구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해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전국 모든 지역에 예외없이 집합금지조치를 단행했다.

집합금지 고위험시설 6종은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1주간(9.28.~10.4.) 집합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방문판매 등 전국의 모든 직접판매 홍보관은 2주간(9.28.~10.11.)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부는 민족대이동으로 인해 지역감염이 재확산될 우려가 매우 큰 상황에서 추석 전후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다면서 이에 시도 정부 지침에 따라 6개 업종에 대해 다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고, 33종의 집합제한시설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화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