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773억 들여 어르신 사회 참여․안정적 소득 지원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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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어르신의 사회 참여와 소득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노인일자리사업 예산은 1천773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3천754명 늘어난 5만51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지역 확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부 중단되거나 지연됐으나 이달부터 모든 시군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사업 유형별 참여 인원은 지역 환경정비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가 4만5천850명(90%)으로 가장 많고, 복지시설 등 업무 지원을 위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2천404명(5%), 식품제조·판매 등 시장형 일자리가 1천810명(4%), 민간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한 취업알선형이 450명(1%)이다.

특히 올해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시니어금융지원, 승강기정보구축지원, 공공행정업무지원, 시설방역지원 등 어르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도 발굴해 추진한다.

노인일자리는 공익활동형 일자리 기준으로 월 30시간 활동 시 27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희망자에 한해 예산범위에서 활동시간을 월 최대 42시간까지 확대해 37만 8천 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학교, 복지시설 등 일자리 수요처 휴교(휴관)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우면 주변 청소, 방역활동 지원 등 비대면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추진함으로써 어르신의 소득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시장형사업단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설보강, 장비구입, 임차보증금 등을 지원하는 초기투자비사업을 2019년부터 시군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5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3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사업단은 여수시 베이커리 카페 ‘마주봄’, 순천 ‘정원愛두부’, 나주 도시락배달 ‘엄마의 청춘’, 광양 ‘엄마손 밥상 2호점’, 고흥 ‘은빛카페 2호점’이다.

이외에도 경로당 공동작업장을 운영해 메주 만들기, 통발 제작, 농산물 공동생산 등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르신의 소득 보장뿐 아니라 소통과 어울림의 사회 참여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