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진흥원에 고용노동부 지정 ‘대·중소 상생형 공동훈련센터’ 개소

기자명 김희순 기자 (higimk12@naver.com)

광주광역시가 친환경·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미래차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발표한 산업기술인력 수요전망에 따르면 2028년까지 미래차 전문인력은 친환경차 72000, 자율주행 11000, 인프라 구축 6000명 등 89000 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의 기아와 빛그린산단에 건설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완성차 기업, 중소 부품기업에 필요한 미래차 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로 구축 중인 부품개발인증전장자율주행 등 179종의 특화장비를 기반으로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중소상생형 공동훈련센터를 그린카진흥원에 개소하는 등 부품기업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호원, 씨엠텍 등 지역 부품기업 70곳과 협약을 맺고 지난해 기업수요 재직자 전문인력 280명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부터 14개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용해 매년 5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설계해석, 시제품제작, 시험평가, 부품인증 분야에 대해 중장기 인력양성도 추진한다.

올해에는 1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K-디지털 플랫폼사업의 스마트팩토리 설계 및 운영관리 분야 공모에도 참여하는 등 인재양성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전장,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부품산업을 중추적으로 이끌어 갈 인재를 적극 양성해 나갈 계획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인 부족한 전문인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그린카진흥원, 지역 대학, 한국광기술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자동차부품 생산·전문·예비인력 847명을 양성해왔다.

오는 5월 빛그린산단에 핵심 기반시설인 선도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면 학생, 일반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 진행돼 미래차 전문인력이 본격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맞춤형 전문기술 교육과정을 마련해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인력양성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 자동차산업의 지속적 성장 원동력이 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