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당일접종 시작…예약자는 8월 1일부터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전라남도는 18일부터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4차접종 효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3차접종 대비 4차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나타났다.

그동안 4차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로 제한됐으나, 18일부터는 ▲50세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종사자까지 확대된다.

새로 4차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는 50대는 1963년 이후 출생자부터 1972년 이전 출생자로 약 26만 명이다.

기저질환자의 범주에는 천식 등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다음 받을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을 때는 3차 접종 후 3개월 이후에도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라면 코로나19 감염자도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권고하나,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4차접종 백신 용량은 3차 접종 때와 같다.

당일접종은 18일부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가능하다.

또한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이나 보건소에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을 통한 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한 4차접종 확대 세부 계획수립, 보건소·의료·병원 유관기관 방역대책회의 개최, 위탁의료기관 지정, 백신물량 추가확보 및 모니터링 등 4차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온힘을 쏟고 있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신규 변이바이러스에도 기존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된다”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큰 가운데 중증·사망을 위해 대상자께서는 접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