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뇌졸중 주의 하세요

기자명 윤진하 기자 (wangid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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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서울에서 해남으로 여행 온 여행객 A씨(남, 81)가 진도와 연결하는 명랑해상케이블카 해남스테이션에서 케이블카를 타려고 이동 중 갑자기 쓰려져 119 구급차에 이송한 사고가 있었다.

구급대원이 현장 도착 시 이 환자의 의식은 명료하였으나 말투가 어눌하였고 한쪽 팔다리가 위약했으며 거동이 불가하였다.

다행이 빠른 신고와 인근 목포병원 이송 등 구급대의 신속한 상황대처로 지금은 쓰러지기 전과 같은 일상의 생활을 하고 있다.

소방청 2022년 119구급서비스 통계 연보 자료를 보면 연령별 이송인원은 60대(17.1%)가 가장 많았고, 70대(15.7%), 80대(14.3%) 순으로 대부분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중장년에서 노년기로 갈수록 조심해야 할 질환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등 오랫동안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결과입니다. 그만큼 뇌졸중은 전조 증상이 없는지 평상시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뇌혈관은 날씨가 추운 겨울철보다는 기온 차가 클 때 가장 수축된다고 한다.

혈압이 급상승 할 때 심하면 혈관 벽에 이상이 올 수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환절기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다고 한다.

의료진에 의하면 뇌졸중은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 뇌혈관 질환의 과거력 그리고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편마비,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빠르게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가야하며 부득이하게 이동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119에 신고 후 증상을 말하고 병원으로 이송해야한다.

뇌졸중은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평소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옛 속담이 있다. 우리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낼 경우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쪽 지방 설악산에 오색 단풍이 물든다고 뉴스를 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땅 끝 해남 대흥사를 품고 있는 해남 두륜산에도 붉그스레 곱게 물든 단풍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10월은 9월 달에 비해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서 아주 쌀쌀해졌다.

일교차가 클수록 늦가을의 단풍이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 집안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밖으로 불러내지만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은 환절기 건강관리이다.

우리 모두 환절기 가을에 울긋불긋한 단풍도 구경도 하면서, 뇌혈관질환으로 벗어나기 위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을 어떨까 하고 제안 해본다.

해남 소방서장 최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