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건의해 확보…해수담수화․비상연계관로 설치 등 활용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전남도가 가뭄에 식수난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 물 급수를 위해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고 급수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에 식수 공급을 위한 선박과 차량을 동원 식수난 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에 가뭄대응 특별교부세 지원을 적극 건의해 26억 원을 확보, 가뭄 장기화로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완도군에 16억 원, 신안군에 10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에 지원하는 16억 원은 금일․노화 등 6개 읍면 일원에 이동형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급수선․급수차량 운영 등에 활용된다.

신안군에 지원하는 10억 원은 하의․신의면, 흑산면 대둔도에 해수담수화시설 2개소, 비상연계관로 1개소 설치 등 가뭄 대책비로 쓰인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완도 노화, 보길, 넙도 등 도서지역과 식수난을 겪는 신안 지역에 예비비 등 15억 원을 지원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제한 급수지역인 완도군과, 식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신안군에 지원되는 가뭄대응 특교세 26억 원이 주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완도, 신안 등 가뭄으로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관정 등 대체 수자원 확보, 해수담수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가정과 골프장․수영장․목욕탕 등 물 대량 수요처, 기업 등과 함께 ‘20% 물 절약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