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공연 504회 체험프로그램 654회, 운영참여 8138명 활약

기자명 문세라 기자 (selesera@naver.com)

내년엔 ‘ACC-광주 인터내셔널 프린지 페스티벌’도 개최
올해 처음 열린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단숨에 전국적인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탄탄한 기획, 연대와 협력의 위력, 열정적인 공연예술가들의 창작의지 덕분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활성화를 위해 윤장현 광주시장이 제안해 지난 4월 처음 시작한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12월1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시상식을 끝으로 올 행사를 마무리한다.
올 프린지페스티벌은 11월까지 8개월간 쉬지 않고 도심을 수놓으면서 문화도시 광주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총 13번의 행사 개최 동안에 504회 공연이 펼쳐졌고 출연자 도 5762명에 이른다.

풍선마임, 플리마코, 고싸움놀이체험 등 시민체험프로그램도 654개, 운영자는 2376명에 이른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문화 절정체험’이라는 대표주제 아래 매월 주제와 콘셉트를 선정해 공연예술가들로 하여금 창작과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 동기를 부여해 광주형 문화예술관광축제의 매력을 만들었다.
덕분에 프린지 마니아층이 형성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광주를 주제로 한 공연 및 프로그램으로 오매송과 오매댄스, 가무악극 무등애가, 창작댄스 환벽당사랑이야기, 청동마임 빛의군상, 광주엄마가 달린다 프로그램, 주먹밥나누기, 민주광장 돗자리파티, 평화비둘기집단아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프린지페스티벌을 출범시키면서 ‘오매! 광주’라는 브랜드를 공모에 의해 선정했다. ‘5가지 매력의 광주’를 의미하지만 축제에서는 사투리감탄사 ‘오매!’로 풀어 오매! 좋은거, 오매! 반갑소 등 정겨운 외침으로 대중의 뇌리에 광주를 심어 놓았다.

시민이 거리공연을 즐기고 예술체험으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난장 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를 달구고 전국에 입소문이 퍼졌다. 도시 중심 도로는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사람 중심의 축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갖가지 품격 높은 공연이 가득했고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이 넘쳐흘렀다.

문화전당, 민주광장, 금남로, 충장로는 예술의거리, 대인예술시장, 구시청사거리, 양림동역사마을로 연계되는 문화예술의 길이 됐다. 2주마다 새로운 문화예술관광거리가 탄생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예술인과 시민들이 문화전당 주변에서 함께 어우러져 열정과 창조의 활기 넘치는 공간을 창출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는 문화전당 방문객 증가, 인근 상권 활성화로 귀결됐다.

프린지페스티벌에는 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예총 등 문화예술 기관과 민간문화단체가 연대해 연주, 콘서트, 전시회,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 로 무려 504회 공연을 펼쳤다. 도심 열린공간에서의 거리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생활환경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확대라고 평가된다.

지역 내 아마추어 단체는 물론 전국에서 활약하는 전문 예술단체의 참여로 페스티벌 개최 원년에 이미 종합예술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물총축제, 문화예술동아리페스티벌, 청소년상상페스티벌 등 지역문화예술 행사를 비롯해 영호남 및 광주-서울 등 국내교류, 한중일 등 국제교류 차원의 각종 문화행사를 연계해 보다 풍성한 내용과 전국화·세계화의 밑돌을 놓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다.

금남로 등에서 지구의 날 행사, 청소년상상페스티벌, 뷰티페스티벌, 물총축제, 임방울국악제 수상작공연, 금남공원 야외공연, 정율성음악제, 달빛통맹포크콘서트, 문화예술동아리페스티벌, 문화예술단체 자체공연 등 산발적으로 전개돼온 행사와 연계해 매월 짝수 주 토요일 문화난장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로 묶어내기도 했다.

이 결과 연인원 29만여 명이 관람하고 8138명의 문화예술인이 대중과 호흡하는 열정과 창조의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내년에는 매월 주말 토요일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주변에서 보다 성숙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으로 ‘ACC-광주 인터내셔널 프린지페스티벌’을 5월경에 개최해 국제적 페스티벌로의 도약을 시도하게 된다.

윤장현 시장은 “내년에는 광주주프린지페스티벌에 중국 광장무가 함께 하고 ‘ACC-광주 인터내셔널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려 국제적인 위상과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광주에 전세계 문화예술인과 관광객이 모여드는 문화허브이자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세라 기자
문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