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 ‧ 미수습자 가족 등 승선, 오는 6일∼7일 쯤 육상에 거치예정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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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온 반잠수식 선박 갑판위의 펄 제거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 제거작업은 바다를 보고 있는 객실부 쪽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부두 쪽에서는 작업과정을 지켜볼 수가 없었는데, 오후 3시 50분경부터 세월호 선체 앞쪽 밑부분에서 상하이 측 작업인력 4~5명이 삽으로 펄 떠내는 모습이 보였다. 작업인부들은 가로 세로 폭 각각 1m 가량 돼 보이는 사각모양 자루에 삽으로 뜬 펄을 집어넣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현장에서는 선체조사위원 2명, 미수습자 가족 2명(다윤아버지 허흥환 씨, 은화아버지 조남성 씨), 유가족 1명, 유해발굴 자문단 1명, 국과수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반잠수식 선박 승선을 준비하고 있었다.

관계자들은 승선자 명단을 일일이 수기로 쓰게 하고, 영어로 이름을 기재하도록 했는데, 승선자는 작업인력까지 합해 모두 18명이 승선을 대기를 했는데. 이들은 3시 15분경 반잠수식 선박 갑판과 부두를 연결한 철 사다리를 건너서 1명씩 들어갔다.
이들은 선박회사에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진복을 입고 있었는데, 회색의 얇은 방진복은 모자가 달려있으며 목부터 발목까지 모두 뒤집어쓰는 우주복 형태의 방진복을 착용했다.

반잠수식 선박안에서 작업하는 세월호 인양추진단 관계자(홍원식 사무관)는 현재 세월호 선체에서 진행중인 작업을 묻자, 국과수 선체조사위가 선체 밑으로 진입할 예정으로 있어 세월호 선체 밑 펄 작업을 하는중이라고 설명하고, 리프팅 빔 밑에 1.5m 높이의 노란색 받침대가 있는데 그 밑으로는 몸을 수그리고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인데,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받침대 내부의 펄 상태는 높낮이가 달라서 입구 부분은 평평하지만 내부는 무릅까지 차는 부분도 있어, 선체를 육상으로 거치할 멀티 모듈이 들어갈 수 있도록 펄을 제거하고 있다고 했다.
선체내부 잔존유 제거작업과 배수작업 관계를 묻자, 지금은 안하고 있다고 말하고, 자연배수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인위적으로 천공하는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펄은 마대에 담아서 반출할 예정인데, 어느 시점에 반출할 건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하고. 4월 6일 7일 사이에 육지에 올릴 예정이기 때문에 육상으로 올리기 전에 반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또 램프에 걸려 있던 자동차와 포크레인 및 화물 등 수거작업과 선체안의 현장 유실물 방지대책 등은 현재 상태는 유실될 것은 없다고 보고 유상에 거치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