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오토텍, 대만 기업에 20억원 규모 제품 판매키로…수출계약 첫 체결

기자명 김대길 기자 (ku2831919@naver.com)
삼성전자 일부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에 따라 지역 가전산업의 부흥을 위해 추진한 광주 공동브랜드 프로젝트가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광주광역시는 16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지역 기업인 ㈜현성오토텍(대표 김창수)이 대만의 Full Scent Trading(대표 Lora Wei)과 20억원 규모의 만능조리기 2000대를 판매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성오토텍은 공동브랜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만능조리기 ‘오셰프’ 개발을 시작하고, 제품 디자인 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국외 인증 등 맞춤형 지원을 받아 최종 제품을 완성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여해 대만 Full Scent Trading사를 처음 만난 후 Lora Wei 대표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로 빠르게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서 Lora Wei 대표는 “현성오토텍 제품의 상품성도 좋지만 광주시에서 함께 한다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는 대기업 위주의 지역 가전산업 생태계가 가지는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탈피하기 위해 ‘광주 가전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 브랜드 개발에 착수해 올해 4월 공동브랜드 심볼인 ‘CITY OF PEACE’를 완성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는 ‘가전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품의 시험․신뢰성․인증업무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현재 5개사 제품 인증 지원, 시험‧인증 맞춤형 세미나 개최, 기업체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2월에는 처음으로 ㈜광진산업과 중흥건설 간 50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많은 기업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스마트레인지후드, 해동레인지, UV LED 주방용 살균기 등 8개 업체에서 제품을 개발 중이거나 완료해 향후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전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그동안 고심해온 노력의 결실이어서 더욱 뜻 깊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공동브랜드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체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 한계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대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