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영농철 잡초 소각중 노인 사망사고 잇따라 주의 필요

기자명 이동원 기자 (webmaster@everyd.co.kr)
봄 영농철을 맞아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화재로 발생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순천국유림관리소(소장 장석규)는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앞두고 경작지의 잡초 등 영농폐기물을 태우다 들불·산불로 번져 주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전남 고흥군 두원면 한 야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산불로 번져 임야 0.2㏊ 가량이 탔다. 현장에서는 쓰레기를 소각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A(76세)씨가 숨진 채 발견 되었다.
또 이달 24일 전남 보성군 복내면 반석리 밭에서 영농폐기물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들불이 발생하여, 지역주민 B(85세)씨가 들불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올해 봄철 현재(3.25.)까지 전남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5ha의 숲이 소실되었으며, 산불발생 건수(17건)의 60%(9건)가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산불이 원인으로, 이 과정에서 2명의 주민이 생명을 잃은 바 있다.
순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들불과 산불로 번지고 연로한 노인들이 불길을 끄려다 연기를 흡입하거나 불길에 갇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산불 위험이 높은 4월말까지는 일체의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금지하고, 들불과 산불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 또는 시·군·구청(산림부서)에 신고하여 주기를 당부“하였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