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해외여행 후 발열․발진 시 검진 당부

최근 홍역환자 발생이 전국으로 확산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이 21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홍역 확진자가 발생 했다고 밝히고, 대구·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역 주의를 재당부했다.

올 들어 전국 홍역환자 66명 가운데 대구에서 26명, 경기에서 5명이 발생한 가운데, 21일 전남에서도 필리핀 여행자 중 첫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유행하고 있어 여행자에 의한 국내 유입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이다. 호흡기 분비물 등의 공기 매개로 전파된다.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는 격리 치료해야 하고, 접촉자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MMR백신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검출검사와 항체검출검사 등 홍역 진단을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신미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전남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만큼 해외여행 후 발열·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꼭 방문해야 한다”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을 하고, 기침예절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