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2지대 3구대서 독립전쟁 참여했던 이준수 애국지사 자택 방문

기자명 김희순 기자 (higimk12@naver.com)

(참고사진) 장휘국 교육감, 이준수 애국지사 자택 찾아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진행 2019년 1월29일 (1).jpg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1일 오후2시 광주 남구 방림 1동에 거주하시는 이준수 애국지사를 찾아가 세배를 올렸다.

시교육청 직원들이 방문하자 이준수 애국지사는 불편한 몸을 일으켜 교육청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애국지사는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원들의 손을 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배를 끝낸 직원들은 미리 준비한 과일과 건강식품을 함께 계신 가족 분에게 전달했다.

이준수 애국지사가 거주하는 자택은 준공된 지 32년 된 아파트로서 현관문에는 광주광역시 남구가 만든 ‘애국지사의 집’ 명패와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가 부착돼 있다. ‘애국지사의 집’ 명패는 기존에 있었으나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는 2019년 1월29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김갑재 광복회회장 등이 자택을 방문해 달아드렸다.

2월1일 교육청 직원들의 방문은 3일 전 진행된 기관장 방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청 관계자는 “독립운동을 했으면 3대가 잘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며 “우리가 하급 공무원이지만 공무원으로서, 민주 시민으로서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사비를 털어 오늘 방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진 촬영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이준수 애국지사는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에 입대해 일제에 맞선 독립전쟁에 참여했다. 그 공훈을 인정받아 1963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 받았다.

한편 광주지방보훈청과 광주시교육청 등은 2019년 3월25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만세운동 전 국민 릴레이 재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독립만세운동 준비지인 수피아여고에서 만세재현행사를 시작으로 독립의 횃불 봉송식, 미래 100년을 위한 기념공연 등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