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명 참가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파급효과 메가톤급

기자명 김희순 기자 (higimk12@naver.com)

세계인의 수영축제 광주 수영대회가 23일로 D-50일을 맞는다. 광주광역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 친환경, 문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광주가 대한민국 변방의 도시에서 세계적 수영도시’ ‘정의로운 도시(義鄕)전통 문화예술을 갖춘 도시(藝鄕)맛의 도시(味鄕)’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한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회 개막을 50일 앞두고 대회 주요 행사를 미리 살펴보고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해 본다.

대회 개요712일 개막

광주수영대회는 2019712일부터 818일까지 31일 간 진행되며, 20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 1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122817일 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581814일 간 열린다.

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 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수영의 꽃'인 경영과 다이빙은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 수영은 염주체육관,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각각 치러진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59개 경기가 펼쳐진다. 일반인 대회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사용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가입된 나라의 종목별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리 보는 수영대회 개회식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7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40분에 걸쳐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7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개회식 주제는 빛의 분수로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전 세계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고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5·18민주광장 분수대의 물이 개회식장인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이어지며 개회식이 시작된다.

생명을 품은 이 현대 문명에 오염되고, 다시 광주의 으로 치유하는 주제 공연이 입체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참가국기 입장, 환영사, 대회사,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 등 공식행사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수영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폐회식은 7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펼쳐진다.

폐회식장은 정철의 성산별곡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하는 상상의 공간이 되고, 수영대회의 물의 흐름과 아름다운 삶의 순환을 남도의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공연이 끝나면 다음 대회인 일본 후쿠오카로 대회기를 넘기고 폐회식이 마무리 된다.

총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윤 총감독은 2002월드컵 전야제, 2012여수엑스포 해상쇼 등 주요 국제행사를 연출하고, 1989년 연극 사의 찬미로 미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기술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