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협약…2025년 연매출 4천억 목표 협업 강화키로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전라남도가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급부상한 e-모빌리티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산관 업무협약을 체결,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연간 매출액 4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17일 영광군청에서 영광군, 목포대, 순천대, 전남대,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 등 12개 기관과 e-모빌리티산업 산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목포대, 순천대, 전남대는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4개 전문기관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법제도 개선에 노력한다. 한국스마트모빌리티협회 등 3개 협회는 산업 저변 확대와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관이 긴밀히 협력해 e-모빌리티가 전남의 새 성장동력산업으로 크게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기업, 대학, 연구소를 아우르는 e-모빌리티산업 클러스터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내 유일의 e-모빌리티산업 인프라와 규제자유특구를 최대한 활용, 최적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투자유치 여건을 만들겠다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까지 투자를 유치해, 전남이 명실공히 글로벌 e-모빌리티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2025년까지 기업 유치 100, 고용 창출 2천 명, 연 매출 4천억 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5대 추진전략으로 규제자유특구 지정, 시험·평가·인증시스템 구축, 핵심부품 국산화 생태계 조성,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산업기반 확산 및 인력양성을 추진키로 했다.

전략별로 규제자유구역 지정의 경우 기존 법령의 규제가 유예면제되는 실증특례를 통해 지역혁신성장 촉진, 기업 재정지원, R&D사업으로 산업 육성 토대 마련 등을 위해 추진, 7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시험평가인증시스템 구축의 경우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양산까지 전주기 기업 지원 프로세스와, 유럽 e-모빌리티 핵심부품 인증 등 국내외 평가·인증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핵심부품 국산화 생태계 조성의 경우 초소형전기차 공용플랫폼 개발, 융합기기용 전원시스템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부품기업 집중 육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경우 생산기업,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의 대규모 실증사업을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 e-모빌리티 선도보급 사업 등을 추진한다.

산업기반 확산 및 인력 양성의 경우 지식산업센터와 특화산단 조성을 통한 기업 환경 여건 개선,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로 국내외 홍보 및 산업 활성화 제고, 대학 등과 연계한 인력양성 및 기업맞춤형 연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권역별로 전남 서부권은 e-모빌리티산업 기반이 집적화된 영광을 중심으로 전문 생산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KTX역 등 대중교통 연계, 도서지역 관광형교통소외지역 등 유망 비즈니스모델 실증을 추진한다. 중부권은 나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이차전지, AIIOT융합 부품산업 육성, 동부권은 여수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부품소재 생산기지 조성을 추진한다.

전남은 전국 유일의 e-모빌리티 전문 연구기관과 전용 실외 주행시험장 등 특화 인프라가 구축되고, 관련 기업·기관이 집적화해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강점인 에너지신산업 및 첨단소재산업과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e-모빌리티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