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여대 체육관서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식…17일 열전 돌입

기자명 정해량 기자 (hai49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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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수영선수들이 광주에 펼쳐진 평화의 물결 속으로 뛰어들었다.

18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오후 8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의 입장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 세계 각국의 물이 하나가 되는 합수식으로 시작되어 3부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개최도시 시장인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빛의 도시 광주에 전 세계의 물이 모였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만나 하나가 된 물들은 거대한 평화의 빛과 물결이 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면서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12000여 명의 서포터즈, 그리고 150만 광주시민들은 최첨단의 시설과 안전성을 갖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정의로운 역사를 가진 의향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향, 맛깔스러운 음식을 자랑하는 미향이다면서 머무시는 동안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시면서 생애 최고의 감동과 행복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광주, 이 역동적인 도시에서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8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2주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기쁨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뜨거운 개회식의 열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18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개회식은 절정에 달했다. 이어 물의 환희라는 주제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은 국내 정상급 예술인이 총망라해 세계인의 축제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송순섭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비의 구성진 가락은 남도는 물론 한국의 멋과 풍류를 지구촌 곳곳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 세계적인 디바 소향의 무대가 펼쳐지는 등 우리의 전통가락과 K-POP 인기그룹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나와 풍성함을 더해줬다.

이번 개회식은 장소가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 및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됐다.

15m 높이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했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 선수단 7,459명에 선수만 2,538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대회 시작 전부터 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개회식 전부터 이번 대회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오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우하람 선수가 6차시기 합계 349.10점을 얻어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또 여자 스프링 보드 1m에 출전한 김수지 선수도 5차시기 합계 238.95점을 받아 8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아티스틱 수영은 솔로 테크니컬에 이리영 선수가 출전했으나 아쉽게 15위로 결선 진출을 놓쳤고, 듀엣 테크니컬에 다시 이리영 선수와 백서영 선수가 출전했으나 31위를 기록해 예선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13일에는 오전 8시 우리나라 백승호, 조재후 선수가 출전하는 오픈워터수영 남자 5km 경기에서 첫 메달이 나온다.

또 다이빙에서 권하림 선수가 혼성 10m 플랫폼 싱크로의 첫 메달에 도전하며 아티스틱수영도 이날 1개의 금빛 메달이 수여된다.

/정해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