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15번 관련자 ‘휘트니스센터발’ 12명·모임 2명 등 무더기 확진자 나와

기자명 이동원 기자 (webmaster@everyd.co.kr)

전남 순천시에서 25일 하루에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05번 확진자 발생 후 6일 만에 2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번 확진자 14명은 모두 15번 확진자가 매일 반복적으로 방문했던 청암휘트니스앤스파에 방문했거나 15번 확진자와 모임·식사 중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1번 확진자는 순천 오천동 골드클래스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근무지인 신대푸르니 어린이집이 폐쇄됐다.

22번 확진자는 상사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화가로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행동 조강훈 스튜디오 관계자다.

23번 확진자는 덕월동 청미래 2차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15번 확진자와 19일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24번 확진자는 왕지동 롯데캐슬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25번 확진자는 인제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근무지인 순천만국가정원이 폐쇄됐다.

26번 확진자는 덕월동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며, 27번 확진자는 별량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28번 확진자는 금당 그리안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29번 확진자는 덕월동에 거주하는 10대 대학생, 30번 확진자는 덕월동 신보아파트에 거주하는 10대 대학생, 31번 확진자는 해룡 우미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32번 확진자는 연향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모두 청암휘트니스를 방문했다.

33번 확진자는 덕월동 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15번 확진자와 21일 함께 식사를 하고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34번 확진자는 남정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청암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2514명의 확진통보를 받고 격리시설을 배정중이며, 확진자들이 다녀갔던 프레스티지 학원, 신대푸르니 어린이집, 순천만국가정원, 다소니케이크 카페, 김선생 휘트니스, 조강훈 스튜디오, 순천선혜학교 등 7곳을 폐쇄하고 동선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세한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는 25일부터 상황 해제 시까지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운영 중단 대상시설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집단운동(줌바, 태보, 스피닝 등), 방문판매, 목욕탕, 사우나, 게임장, 오락실, 뷔페, PC, 학원, 체육시설, 키즈카페 등이다. 어린이들과 학생들 보호차원에서 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만약 행정명령을 위반한 자에 대해서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 조사, 치료비 등 방역비용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