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구조 활동 우왕좌왕 · 이런 정부 어떻게 믿나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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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는 처음부터 예견된 사고

승객 구조 활동 우왕좌왕 · 이런 정부 어떻게 믿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맹골수도 해상에서 침몰 된지 만 7일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는 침몰된 선체안의 혹시나 있을 생존자를 포함, 실종자 수색과 이미 숨진 승객의 시신수습을 위한 구조 활동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22일 밤 현재 사망 116명 실종 186명 구조 174명으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잠수부들에 의한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고 대책본부에 따르면 침몰 여객선근처에 각종 항공기와 구조함정은 물론 무인잠수정과 바지선까지 투입 잠수부들이 선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당시 학생들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안의 3, 4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현재 진도 실내체육관에서는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속이 새까맣게 타버린 몸을 겨우 지탱하면서 애타게 가족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은 가슴이 아리고, 슬픈 마음으로 참기 힘든 고통의 나날에 지친 나머지, 실내는 무거운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또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 인상착의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고,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의 시신이 훼손되어 확인이 어려울 때는 DNA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시신수습과 함께 영안실 안치를 위해 병원에 후송 되고, 시신확인이 안되거나 가족의 시신이 아니면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체육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안타까운 마음을 실종자 가족들은 함께하고 있다.
이번 사건처리와 관련하여, 국민적인 공분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와 오열 속에 정부에 대한 원망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 군청에서는 해수부 장관 주재로 사고 대책본부 일일 점검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DNA 결과에 따라 신원확인이 되어야 사망자 가족에게 인계했지만, DNA 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희망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현재의 2개병원에서 확대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진도와 안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필요한 예산을 우선 집행하도록 했으며 수습활동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예산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 흥원 총리도 20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피해자 대책위원회와 면담을 갖고 희생자 및 생존자확인 구조방안, 희생자 합동 안치실 과 합동분향소 설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바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피해자 대책 위원회에 약속한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여객선 침몰은 예견된 대참사”
세월호 여객선은 맹골수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승객구조를 외면하고 먼저 탈출해버린 선장을 포함 현재 일부 승무원들을 구속수사 하는 한편 합동조사반의 강도 높은 조사와 함께 침몰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번 진도앞바다 대참사는 처음부터 예견된 사고였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여객선의 무리한 구조변경, 중량을 초과한 화물적재와 더구나 제대로 묶이지 않은 차량이나 컨테이너 등의 화물과 함께 470명이상을 태운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여객선은 15일 밤 늦게 안개가 낀 인천항을 불안하게 출항한 이후, 결국 16일 오전 8시58분경 사고지점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1.8해리, 수심 38m 맹골수도 해상에서, 3등 항해사에 의해 운항 하던 ‘세월호’는 사고순간 ‘꽝’소리와 함께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면서 침수가 시작, 이후 2시간 만에 완전 침몰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객선이 침몰되기 시작하자 승무원 24명중 선장을 포함, 대다수 승무원들이 수백 명의 승객들을 선체에 남겨 둔 채, 배에서 탈출해버려, 빠르게 침몰되어가는 통제 불능의 6,825톤의 대형 여객선은 많은 승객을 구조하는데 실패했고, 극도의 공포감속에서 승객들이 탈출 할 수 있는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해버리고 300여명 이상의 승객들이 사망 또는 실종자가 발생한, 참혹하고 끔찍한 대형사고 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여객선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과 일반승객, 승무원 등 수백명이 함께 탑승한 상태에서 급격히 침몰하고 있는데도 선장을 잃어버린 세월호는 움직이지 말고 객실에 그대로 있어야 안전하다고 반복되는 선내 안내방송을 따르며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리던 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은 탈출을 하지 못하고 침몰과 함께 선체안에서 그대로 물속에 갇혀버렸다.
여객선이 침몰되기 직전, 정작 승객들을 구조해야할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선박구조를 잘 알고 있는 자기들끼리 연락을 취해 이미 배를 탈출한 상태였고, 객실담당 여승무원과 일부 승객 교사 학생 등이 구조 활동을 벌이다, 승객들과 함께 숨진 이들의 살신성인은 가족들의 통곡소리와 함께 비통함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또 여객선에 사고가 일어나자 여객선과 교신을 주고받은 제주나 진도 관제소를 포함해서 해경 등이 사고선박에 대한 긴급대처와, 현장에서 보여준 정부 관련부처들의 구조활동 모습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사고를 지켜보던 국민들 역시 정부를 질책하고 나섰다.
정부의 책임 있는 관련부처가 긴급구조 활동을 지휘하는 통합적인 컨트롤타워가 없었고 구조현장에서 해난사고 구조 활동의 전문성이 없어 우왕좌왕하거나, 신속하고 유기적인 관련부처간의 시스템을 구축, 현장에서 일사분란하게 구조 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허둥대고 관련부처간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구조 활동 소식의 혼선까지 초래하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인상마저 국민들에게 보여줘 정부의 재난 위기관리 대응 능력에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전 국민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박 근혜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방문, 단 한사람이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객들을 신속하게 구조해달라고 구조단에 지시를 했으며, 정 흥원 국무총리 등 정부관계자가 현장에서 승객구조를 위해 지휘하고 독려를 했지만, 최초 침몰당시 구조자 174명을 제외하고는 사고 8일째가 지난 현재까지 단 한사람도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했으며,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사망한 실종자의 시신만 수습하고 있는 참혹한 사고 현장을 지켜보는 국민들조차 타들어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
여객선 침몰 사고원인이 선박의 일부 문제점을 포함, 인재로 밝혀지면서, 선박회사와 이를 관리 감독하는 정부 관련부처의 안전불감증과, 국민에 안전을 외면한 전형적인 후진성에서 비롯된 예견된 사고로 조사과정에서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어, 전 국민적인 공분과 함께 이런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가 있느냐’며 실종자 가족들이 통곡하면서 분노 하고 있다.
/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