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광양읍 구봉산 섬진강 등 4대 권역별 코스 새롭게 선 보여

기자명 이동원 기자 (webmaster@everyd.co.kr)

전남 광양시가 새봄이 무르익는 연둣빛 4월에 떠나는 4색 광양여행코스를 새롭게 추천한다.

광양시는 곳곳에 숨겨진 관광자원 중 봄에 놓치면 아까운 장소들을 4대 권역으로 묶어 이색 먹거리와 함께 선보인다.

4대 권역은 치유와 힐링의 백운산권 문화와 역사가 숨을 쉬는 광양읍권 낮과 밤이 빛나는 구봉산권 낭만과 액티비티가 넘치는 섬진강권이다.

먼저, 백운산권은 봉황, 여우, 돼지 삼정의 기를 자랑하는 해발 1,222m 백운산과 성불, 어치, 금천, 동곡 등 4대 계곡을 중심으로 한 치유와 힐링의 명소다.

이 권역에는 백운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백운산 둘레길 옥룡사 동백나무숲 해달별천문대 매천황현생가 등이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원시림에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갖춘 영혼의 푸른 쉼터다.

특히, 초록 잎사귀와 보색을 이루며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나무숲은 4월이 절정이다.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면 매천황현생가와 역사공원에 들러, 경술국치에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한 조선의 마지막 선비매천의 정신을 더듬어 보길 추천한다.

백운산 권역에는 어둠이 들면 더욱 가치를 드러내는 해달별 천문대가 있다.

광양읍권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광양의 젖줄, ·서천과 함께 광양의 숨결을 살려가는 원도심으로 전남도립미술관 예술창고 광양역사문화관 서천 꽃길 유당공원 광양장도박물관 마로산성 등이 있다.

지난달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과 예술창고는 대내외 이목을 집중시키며 문화예술의 도시광양의 품격을 한층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전시가 열리는 전남도립미술관에 들르면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등의 전통 회화와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프랑스의 작가 로랑 그라소의 개인전 미래가 된 역사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야간경관 100,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구봉산권은 이순신대교 해오름육교 무지개다리 광양와인동굴 에코파크 등 입체적이고 상징적인 볼거리가 많다.

구봉산전망대는 옛날 봉수대가 있던 해발 473m 구봉산에 설치한 전망대로 백운산,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광양항, 여수산단, 남해대교, 순천왜성 등 다채로운 풍경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정상에 설치된 메탈아트 봉수대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해 매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밤이 되면 자체 빛을 발하고, 발아래 은은한 도심 야경을 선사한다.

섬진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 도도히 떠 있는 배알도는 해상보도교를 통해 근린공원과 연결되며 접근성을 높였고, 정상의 해운정에서는 바다 한가운데 서서 망덕포구, 광양제철소, 하동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잇는 해상보도교가 완료되고, 망덕산에서 출발해 배알도 근린공원에 도착하는 짚트랙이 완공되면 산·바다·섬이 선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공간이 연출된다.

특히, 짚트랙 도착점인 배알도 근린공원은 광양 유일의 해변 야영장인데다 섬진강 자전거길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기 때문에 액티비티 애호가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망덕포구에는 윤동주의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극적으로 보존한 정병욱 가옥과 31편의 시비(詩碑)가 세워진 윤동주 시 정원이 있다.

, , 바다를 두루 갖추고 일조량이 풍부한 광양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이 미식여행이다.

광양에는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구이 등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구이음식과 섬진강에서만 나는 벚굴, 재첩회, 전어 등 자연이 허락한 슬로푸드가 즐비하다.

박순기 관광과장은광양 곳곳에 숨겨진 보물들을 특색과 이동거리를 고려해 권역별로 엮었다, “보물은 오래 머물면서 천천히 거닐고 살펴볼 때 가치를 보여주는 만큼 광양의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여행의 지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