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주가 하락률 높은 곳 이탈리아(-23.2%), 독일(-21.2%) 뿐

기자명 김경훈 기자 (kkh2216@chollian.net)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주요 10개국의 주가 하락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세 번째로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 산업·경제 정책,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에 따르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13) 대비 91일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19.2%에 달하는 것로 분석됐다.

올해 초 코스피 포인트 2,989로 시작한 한국 주가는 91일 기준 2,416으로 573포인트(-19.2%) 가량 떨어졌다.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미국(다우), 일본, 영국, 프랑스 등 OECD 주요 10개국 중 세 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대비 91일 기준 한국보다 주가 하락률이 큰 곳은 이탈리아(-23.2%), 독일(-21.2%) 뿐이었으며, 프랑스(-16.4%), 멕시코(-14.3%), 미국(-13.5%(다우)), 캐나다(-9.8%), 호주(-9.0%), 일본(-3.9%), 영국(-3.2%) 등은 한국보다 주가 하락률이 작게 나타났다.

하락률이 가장 작았던 영국 대비 한국의 하락 폭은 6배에 달한다.

OECD 소속 주요 10개국 모두 올해 초 대비 주가가 하락했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유독 크게 나타난 것이다.

사실상 확실시 되는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 되면 국내 주식시장은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 우려도 악재이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94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에 더해 전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는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경제 정책을 과연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경제 위기상황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는데도 정부는 성찰과 변화의 의지 없이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의 재정 투자는 위기극복과 새로운 혁신의 마중물역할이라면서 일률적 삭감 형식의 긴축재정이 국가의 미래를 발목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별첨 : 주요국 주가>

구분

한국

미국(다우)

일본

호주

영국

13

2,989

36,585

28,792

7,779

7,385

91

2,416

31,656

27,661

7,080

7,149

하락률

-19.2%

-13.5%

-3.9%

-9.0%

-3.2%

구분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13

16,021

7,217

21,223

27,730

52,941

91

12,630

6,034

19,143

21,302

45,384

하락률

-21.2%

-16.4%

-9.8%

-23.2%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