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일시 비공개로 불시 진행… 구조역량진단 병행·인명 구조 등에 중점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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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이 여객선 등의 다중이용선박 사고 시 신속한 구조 등을 위한 실전형 구조대응 역량 강화 훈련을 불시에 실시했다.

서해해경은 13일 오후, 신안군 불무기도 인근 해상에서 사전에 훈련 장소와 시간 등을 예고하지 않은 채 대형여객선이 화재로 인한 침몰상황 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세계로호’의 교수진과 학생 83명이 선원 및 승객 역할을 담당해 참여한 가운데, 화재 신고 접수부터 선박 등선, 선내 진입, 승선원 퇴선유도 및 구조, 응급환자 이송, 수중수색 등의 순으로 실시됐다.

이날 진행된 실전형 구조대응 역량 강화 훈련은 서해청 소속 목포해양경찰서 등 5개 해경서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대규모 해양사고에서의 구조역량을 진단하고 피드백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정영진 구조안전과장은 “7년 전 큰 사고 이후 강화 해온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진단하여 피드백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며 “서해해경은 이번 훈련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발굴·보완하는 한편, 신속한 구조 대응태세를 확립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신속히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문철호 기자